• 최종편집 2024-02-01(목)
 
송종근.jpg▲ 송종근 기자
 
  
‘시민과 소통, 집행부와 협치 의정 다짐하며 야심차게 출범한 제5대 계룡시의회가 취임 백일을 맞으며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모의원은 최근 대량의 정보공개 청구해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나서자, 지역 언론에 자신이 제기한 정보 공개의 정당성을 밝히며 공무원노조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전해져 지역정가를 술렁이게 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보공개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는 성명을 통해 ‘시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귀한 입법기관’이라는 의원에게 말한다며 “공무원은 시의원의 종이 아니다. 공무원도 시민이며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있는 주체임을 인정하라”며 “직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 노조는 이 사태를 절대로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편법 자료요구가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끝까지 펼칠 것이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서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연출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난 23일 밤 10시 30분경 계룡시 엄사면 전원로 소재 모 교회 주차장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본인의 차량 조작 실수로 나무와 추돌, 이를 본 시민의 신고로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면허취소 수치(0.1%)를 넘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해 시민들의 곱지 못한 시선을 피 할 수 없게 됐다.
 
예산심의를 주관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예산심사 결과보고에서 다수당의 횡포를 지적 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본인이 위원장을 맡아 의결한 추경예산 승인 및 삭감 이유를 발표하며 다수당 의원들의 수에 밀려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발표로(변명?) 여당과 야당의 첨예한 갈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결과를 낳아 시의회 위상을 흔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벌써부터 다수당 의원들은 차기 의장 자리를 놓고 대립과 갈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여론이 팽배 하고 있다.
 
의원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 의원은 공직자에게 인격 모욕성 막말과 도를 넘는 폭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이요, 또 다른 의원은 회의장에서 상대의원을 깍아 내리는 신상발언까지도 일삼고 있어 전체 의원들을 향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의 봉사자를 자청하고 나선 의원들이 나만 잘되고 보자식의 사고는 아주 위험한 생각으로 취임초 시민과 소통하고 집행부와 협치를 다짐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일부 의원들로 인해 계룡시의회가 싸잡아 욕을 먹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계룡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하며, 시의회 망신이 계룡시민의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자수첩] 백일맞이 홍역을 앓는 계룡시의회 이대로 좋은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