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01(목)
 

[충남인포커스]조폭 출신 신인 작가 박대한(41)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장편소설 '내가 싸우는 이유'를 출판하고 지난 1일 오후 충남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 카페 유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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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가 싸우는 이유'는 어린 시절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 박대한의 거친 세상과 싸워가며 꿈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책의 소재가 조폭 출신인 박대한 작가의 실제 경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기억력만으로 소설이 나올 수는 없다. 그것은 도용이나 발췌에 불과할 뿐이다. 문학 수업은 꿈도 꿀 수 없었던 그는 소설가 김홍신의 작품 “인간 시장”을 텍스트로 삼아 문학적인 표현과 구성을 스스로 배웠고 그만의 문투와 어투를 생성했다.

 

박 작가는 폭력조직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한양파 조직 보스를 찾아가 큰 노력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상명하복이라는 말도 안 되는 폭력조직의 생태계가 그와의 이상이 달랐기 때문이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폭력조직과 거리를 두고 정치로 입문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큰 꿈을 갖게 된다. 그는 만 28세 나이로 과감히 시의원에 출마했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장편소설 '내가 싸우는 이유'로 계속될 것이며, 소설을 쓸 때 주제와 소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대부분이고, 시놉시스만 완성되면 단숨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쓰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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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한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게 방역을 준수하고 뜨거운 열기로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인에게는 큰 의미이고 기회라는 생각으로 감사하고 있으며 이 소설을 시작으로 제2의 도약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많은 글이 쏟아지는 데 그중에 누구라도 제 글을 읽고 공감하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다면 저의 글은 이미 제 몫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욕심이자 바람이라면 이왕 세상에 나온 글이니 더 많은 독자가 저의 소설을 읽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영화“피싱” 제작자 고태영, 한국금융 범죄예방센터 이기동 소장, 졸탄쇼 제작자 이영수 대표, 가수 길건, 전)울랄라세션 박광선, 래퍼 조세, 전)에메랄드캐슬 김선형, 개그맨 도광록, 배우 박상준, 뮤지컬 배우 지인규, 강해인 시인, 이동진 전)건양대부총장, 전준호 전)계룡부시장, 정준영 계룡시체육회장, 김관구 계룡시음식업지부회장, 이강규 한국청년회의소 충남세종지구회장, 송진섭 계룡청년회장, 이정호 논산시체육회장, 강웅규 계룡시의회 부의장, 윤차원 의원, 이청환 의원, 김범규 전)의원등이 참석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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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가 싸우는 이유』 인터뷰

 

Q. 집필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중학생 때 저의 책가방 속에 다이어리를 항상 넣고 다녔어요. 그 두꺼운 다이어리 안에 무엇인가 채워놓고 싶었는데. 그때부터 제가 유명 가수 노래 가사나 자서전 형식의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 떠올라 조금씩 집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평생에 책 한 권은 꼭 출판해 보고 싶었어요. 이젠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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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책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뭔가요?

“아. 글쎄요. 정의감, 명분, 사랑, 조직, 갈등, 시기, 질투, 분노 등 거의 모든 내용이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필하면서. 지난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그립고 아쉽고 슬프고. 또 한편으로는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Q. 박 대한 작가 팬 카페를 운영한다고 하던데 어떤 건가요?

“페이스북에 박 대한 작가 공식 그룹이라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독자들께서 소설에 흥미를 갖고 계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Q. 과거 시의원에 출마했을 때는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조폭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다는 게 쉽지 않았죠. 하지만 저는 지나온 삶을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는 저보다 타인을 위해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Q. 소설가 김홍신과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여?

“제가 존경하는 고향 선배님으로 밀레니언셀러 기록을 세우신 아주 훌륭하신 분이죠. 제가 출판하기 위해서 김홍신 선배님께 조언도 받고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출판할 기회가 주어진듯합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은인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날 조폭이라는 수식어를 꼬리표처럼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신인 작가로서 선보였으니 앞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이야깃거리를 전해주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많이 지쳐있는 독자들에게 조폭 출신 정당인 박대한 작가의 일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내가 싸우는 이유”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대한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싸우는 이유” 거래서점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 등 주요 오프라인 서점,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이며, 그 외 일반 서점과 지역 서점은 주문을 받아 도서를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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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출신 박대한 작가 ”내가 싸우는 이유“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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