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후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장은 29일, ‘양정~파라디아 간 철도 복개 공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발전을 위한 목적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계룡시의 도심지역(엄사면)을 가로지르는 호남선 일부 구간을 복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복개 구간은 길이 1km, 철로폭 14m이며, 신탄친~대전~계룡역 광역철도를 양정(신도역)까지 연장 병행 추진할 뜻임도 피력했다.
복개공사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나성후, 한민희)를 구성할 방침이다.
추진하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나 회장은 “계룡에 내려와 지도를 펴 보니, 엄사면 지역을 철도가 가로질러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복개공사를 하면 단절된 생활권이 연결돼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 측으로부터 ‘지형적으로 복개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들은 것으로 안다는 지적에는 “쉬운 일이라면 벌써부터 해결되었을 것”이라면서 “국회 분원도 세종시로 내려오는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졌다. (복개공사도)당장은 안되겠지만 불씨를 잘 피운다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답했다.
복개 반대 의견은 들어본 적 있는지에 대해선 “복개반대 의견은 듣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소요예산이 615억인데, 투자대비 비효율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예산으로 따질 수 없는 유무형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